2016/02/15 14:59

[서울/중구] 필동면옥 - 평양냉면 냉면투어.


평양냉면 먹으러 필동면옥에 다녀왔습니다.

냉면은 추운 때 먹어야 제 맛 아니겠습니까?

충무로역에서 얼마 멀지 않은... 걸어가면 살짝 거리가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CJ인재원 쪽 조금 못 가서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준비해주시는 면수 입니다.
생수마시고 싶으면 따로 말하면 가져다 줍니다.


저는 냉면과 제육을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면 조금 있다가
 


양념이 강하지 않고 슴슴한 김치와 절인 무를 내어주십니다.


양념장도 내어주시고요.
냉면에 넣어서 먹어도 되고, 제육을 찍어먹어도 되고 저는 그렇게 먹었습니다...

이제 냉면이 나올 시기가 가까워졌다는 의미입니다. 껄껄껄

그런데 제육이 덜컥 먼저 나옵니다.

먼저 썰어서 접시에 펼쳐놨던 것을 그냥 내어 주십니다.
내심 따뜻한 것을 주시길 바라는 마음은 멀리 사라집니다.

따뜻하지 않고 약간은 말라 있습니다.
기름부위만 윤기가 납니다.
그래도 잡냄새도 잡히고 고기가 보기와 다르게 부드럽고 쵹쵹합니다.

와구와구 제육을 반쯤 비우고 있는 동안에 냉면이 나옵니다.
맑은 육수에 제육고명 & 수육고명까지 얹어서 나옵니다. 고추가루는 덤이고요.

면에서는 육향이 많이 안나고 굉장히 마일드한 육수입니다.
간은 조금 슴슴한편입니다.
어르신들에게 맞춰진 맛입니다.
기호에 맞게 겨자 식초를 곁들이니 더 맛나게 먹었습니다.

제육고명과 수육고명은 잡냄새 안나고 부드럽게 씹히는 더 먹고 싶은 고기고기한 맛입니다.

면의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습니다.

다른 곳의 냉면을 먹으면 양이 적어서 좀 아쉬웠는데
필동면옥은 어르신들도 많이 오고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많아서 그런지
인심이 좋네요.

젊은 사람들이 가서 먹기에는 분위기도 그렇고 맛도 어르신들 분위기, 맛입니다.

점심시간 저녁시간 시작하기전부터 헬타임입니다.
좀 여유를 두고 방문하시면 좋으실 것이에요.



주소: 서울 중구 서애로 26
(지번) 중구 필동3가 1-5
전화: 02-2266-2611
이용시간: 상시(월~일) 11:00~21:00
-주관적인 의견을 서술한 것 입니다. 객관적인 의견이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덧글

  • 피난민 2016/02/15 22:47 # 삭제

    냉면의 맛을 아시는 분은 정말 좋아하는 냉면과 제육 임니다.
    원래 우래옥이나 강서면옥등의 냉면은 육수를 소고기로만 만드는 양반의 냉면이고,
    필동면옥, 을지면옥, 평양면옥등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같이 끓여 육수를 만든 중인, 평민의 냉면 임니다.
    양반의 냉면이 맛이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어떤 냉면이 원칙대로 성심 성의껏 냉면을 만들었느냐가
    최고의 맛이 있는 냉면 이지요.
    요즘같이 닭발을 삶아 육수를 만든것은 냉면이 아니지요. 집만 고래등 같이 짓고 값만 비싸게 하면 냉면이
    잘 팔릴것으로 생각하는 상혼과는 거리가 멀지요.
  • 애쉬 2016/02/15 23:25 #

    냉면의 본 모습은 그냥 겨울에 별식으로 먹는 국수입니다.(평양)

    사골국물로 담은 동치미 국물이 원 모델이 되었는데 형편에 따라 명태육수에 동치미를 담기도 햇다고 합니다.
    그러니 정말 평양냉면(필동면옥이나 우래옥 등의 냉면은 엄밀히 이야기하면 평양냉면이 아니라 서울의 평양식냉면이라고 불러야 합니다)은 닭고기 육수를 쓰기도 했다고 봅니다. 아마도 가장 선호되던 것이 소양지 육수와 꿩완자로 낸 육수였겠지요
    평양냉면의 꾸미(웃 고명)은 뭘로 육수를 냈는지 보여주는 역할도 합니다. 쇠고기만 썼으면 쇠고기 편육, 돼지고기면 돼지편육, 닭고기면 닭....(서울엔 다 있어요)

    육수로 동치미를 담는 것은 기후도 맞지 않고 성가셔서 무 동치미 국물을 고기 육수에 섞는 더블육수 방식이 주류가 되었습니다.

    의정부 계열이 돼지고기를 쓰는 건...돼지요리가 강세인 황해도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황해도식 냉면은 까나리 액젓으로 간을 맞춥니다 인천 가시면 드셔보실 수 있데요)

    우리 입맛에는 일본관광객 늘어나던 시기에 정착된 달달한 불고기와 달고 새콤한 냉면이 대중적입니다만 익숙해지면 이런 닝닝하고 간이 가벼운 평양식 냉면이 중독적입니다 ㅎ
    그 외에 강렬한 감칠맛과 매운 고추양념(다대기)로 MSG맛을 숨긴 칡냉면이 한 시대를 풍미했구요(김밥천국 등에는 남아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강한 감칠맛과 극단적인 매운맛과 깨폭탄을 자랑하는 낙산 계열 냉면이 있습니다. 한 때 번성하다 이젠 거의 사라져버렸습니다.

    일본에서 만들어져서 수입되다가 번역이 잘못된 히야시 츄카 (제대로 번역하자면 냉라면(히야시 츄카소바)가 중식냉면으로 알려져있고 동북지방 중화요리점 일부에서 시작한 연변냉면이 갖춰지면 대충 냉면 바리이에션 정리가 되네요... 아아... 진주냉면이 빠졌네요;;; 그리고 냉면은 아니지만 부산의 밀면과 강원도의 막국수도 냉면으로 정리해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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